골다공증은 낮은 골량과 골조직의 미세구조장애로 인한 골의 취약성과 골절 위험성이 증가되는 질환으로 정의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골의 질적인 변화가 중시되면서 골강도(bone strength)의 개념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는 골량과 골의 질(bone quality)에 의해 결정되며 골의 질은 미세구조, 거대구조, 골교체율, 무기질화등의 물리적 성질에 의해 결정됩니다. 골다공증 검사(BMD)에서 -2.5 SD이하일 때 흔히 골다공증이라 정의하며 우리나라에서는 -3.0 SD 이하 때 약물에 대한 보험적용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확한 골다공증의 역학조사가 되어 있지는 않지만 50세 이상에선 23%, 70세 이상에선 71%로 연령이 증가 할수록 많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생각되며 골다공증 자체가 요통이나 다른부위의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고 봅니다.
하지만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골다공증의 빈도가 증가하며 노인성 골다공증 환자의 50%정도가 골절의 가능성이 있고 골절이 진행되면서 등이 굽게 되며 또한 이러한 골절로 인한 사망률은 유방암에 의한 사망률과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따라서 이러한 골다공증의 치료의 목적은 골절을 예방하는데 목적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치료가 가능한가?’ 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많은데 이때마다 대답은 ‘가는 세월을 돌릴 수가 있나요?’라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골절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 예를 들어 음식섭취, 약물치료, 운동요법 등은 분명히 골절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상기 치료 방법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하며 약물을 복용한다고 해서 골조직이 반드시 튼튼해진다고 생각해서는 안되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약물들이 근본적인 골양과 골의 질을 향상시키는지에 대한 의문도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식이요법이나 운동치료가 중용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골절이 발생했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적극적인 치료라고 해서 반드시 수술적 치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의 골다공증 골절은 통증감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골다공증이 너무 심하거나 내과적인 문제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 있어서는 통증으로 보행이 힘들어지고 장기간 누워있게 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골다공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을 밟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골절에 대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골절시에는 우선 안정,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요법이 효과적이나 일부 환자에서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동통을 호소하며 골절된 척추의 압박정도가 심해지면서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척추 성형술이나 풍선 성형술을 이용하여 마취없이 간단히 통증에 대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