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칼럼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심장질환
성인이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심장질환은 크게 관상동맥질환, 심장판막질환, 대동맥질환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 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혈관인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성 변화로 인하여 심장근육이 적절한 양의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진단은 관상동맥 조영술로 가능하며, 치료는 좁아진 혈관에 stent를 삽입하거나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CABG)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은 좁아진 혈관에 혈액이 흐르는 새로운 혈관을 몸의 다른 곳으로부터 떼어 내어 이식해 주는 수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심장판막질환은 심장 내부의 혈액이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도록 조절해 주는 조직인 판막에 이상이 생겨 판막이 좁아지거나, 제대로 닫히지 않아 세는 병입니다.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로 유지가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은 망가진 판막을 수리하거나, 이 것이 어려울 경우 망가진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판막으로 교체해 주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인공판막은 특수합금으로 되어 있는 기계판막, 다른 동물의 조직에 특별처리를 해서 만든 조직판막 등이 있습니다. 대동맥 질환은 주로 대동맥의 확장으로 인한 병입니다. 보통 사람의 대동맥은 직경이 약 2-3Cm정도 되는데, 이 것이 5cm이상으로 커진다면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으며 크기가 점차 커지거나 지속적인 통증이 있거나 5.5cm이상인 것으로 판단되면 파열 및 급사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수술적 치료를 실시해야 합니다. CT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수술은 늘어난 대동맥을 제거하고 인공혈관으로 교체해 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심장 수술은 보통 중환자실에서 1-2일, 병실에서 7-15일 가량의 입원이 필요하며 보통 수술 후 일주일 정도 경과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과거와 달리 심장수술의 성공률은 많이 높아졌습니다. 치료를 받지 않고 지내다가 수술이 불가능해 질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료진과 상의하셔서 적절한 치료의 시기를 놓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